벌써 10월도 세번째 주예요

시간 참 빨리가네요

요즘 기분이 많이 안좋아요

그냥 좋았다가 나빴다가 막 변해요

가을 이라 그런가? ㅎㅎ

어제 오늘은 무지 쌀쌀해요

거짓말처럼 더위가 지나갔어요

겨울에 엄마가 신고 다니시던 신발이 아직 신발장에 있네요

다른 건 버렸는데 이건 엄마가 너무 아끼시던 거라 함부로 버릴 수가 없네요.

엄마!!

저 현승이랑 결국 헤어졌어요

헤어진 이유도 모르고 그냥 현승이가 자기 잊어달래요

자기는 절 다 잊었다며....

근데 너무 거짓말같은 거예요 그렇게 좋아해주고 아껴주던 사람이 너무 차갑고 독하게 변했어요

엄마 49재 때도 와서 일도 돕고 친척분들께 다 인사드리고 했었는데

취업하고선 현승이가 많이 달라지긴했었지만

이렇게 헤어지게 될줄 몰랐어요

그래서 너무 속상해요

엄마!!

엄마가 저 좀 도와주시면 안돼요?

현승이가 잘못했다며 다시 돌아오게 해주심안돼요?

저 정말 힘들어요...ㅠㅡㅠ

좋은 곳도 데려가주고 맛있는것도 먹여주고 위로해주고 그랬는데...

엄마!!

왜 한번도 꿈 속에 안나오시는 거예요

아빠한테 저한테 민웅이한테 섭섭한거 있으세요? ㅠㅡㅠ

엄마!!

너무너무 사랑하구요 많이많이 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