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재광아~~잘 지내고 있니??  엄마 오랜만에  너에게 글을 쓰는구나

이젠 가을이란 계절이 왔네   날씨도 쌀쌀하고  코스모스도 피는 계절......

주현이는 어제  시험끝났다고 친구들하고 고기먹고 노래방가서  신나게 놀다왔단다

아빠는  스마트폰으로 바꾸고 나서 애니팡이란  게임에 빠져있고  엄마는  너 사진보면서 너 그리워하면서  너 이름 부르면서  지내고 있지!  얘기안해도  울 아들  거기서 잘보고는 있겠지?  엊그제는  오이도 갔다왔단다  우리 같이가서  명주이모랑 사진도 찍고  칼국수도 먹은곳    이번에는 할머니랑 가서  칼국수 먹고 왔써  넓은 바다보면서 너에 이름을 목청껏  불렀는데  울아들 엄마 목소리 들렸는지??  불러도 대답없는걸 알면서도  목이 터져라 부르고 또 불렀는데 네~~하고 대답했쓸텐데  엄마가 못들었나봐

내새끼 보러 언제쯤가려나??  명절때도  너가 없써서  할머니 집에서  잠도 안자고 왔써

잘먹는 녀석이  아파서 먹지도 못하고 간것도  마음에 걸리네

이젠  사람들도 만나고 힘좀 내야하는데  명절 휴유증인지  엄마가  더 힘들구나

울 아들  거기서 엄마보면서  실망했겠다    이리 약한 엄마아닌데  그치  아들?

재광아....재광....사랑한다   푸른 하늘을  보면서  울 아들 얼굴 떠올려본다  멋지게 웃는 박재광   내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