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우리 곁을 떠난 지 벌써 삼주차네요...

처음엔 눈물만 나고 무얼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고 답답했지만

지금은 그런대로 잘 지내고 있어요

살려고 밥도 먹게 되구요 ㅎㅎ

회사에서 바쁘게 일하다보면 잠시 잊어버리기도 하구요

우리 엄마, 많이 서운해 하시겠네...ㅎ

다른 사람들은 모두 잊고 씩씩하게 잘 사는게 엄마가 원하시는 거라고 하지만

제가 아는 엄마는 조금이라도 엄마의 고통을 알아주고 함께해주길 바라실거예요

엄마가 늘 거실 한켠에 이불덮고 누워계시다 잠깐 잠이 들었을 때

악몽을 꾸고 계시는 건지 항상 손가락을 까딱까딱했는데

그 때 손이라도 잡아드릴 걸...  그럼 조금더 편안하게 주무실 수있을텐데...

엄마, 엄마, 엄마...

너무너무 보고싶어요

왜 세상은 변한게 없는데 나만 엄마가 없어진거예요?

왜 엄마가 살아계실 땐 진작에 같이 하는 시간을 많이 하지 못했나 후회되요

엄마가 아픈거 뻔히알면서,,,

낼 일요일이니까 꼭 엄마한테 놀러갈게요 좋아하시던 꽃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