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엄마를 하루만에 불러보는데 왜 여기서 불러야해요?

대답도 안해주시구...

내일 드디어 엄마 49재네요

49재가 끝나면 매주 찾아가 인사드리던 대웅전에 사진이 없어지나요?

엄마,

49재 안하면 안돼요?

그거 하면 엄마가 다음생 찾아서 떠난다는데 안가면 안돼요?

우리 버리고 어디 가요 엄마~
집에 엄마 사진들어 있는 액자가 많은데 아빠가 그거 다 치울꺼래요

그 사진 덕분에 엄마가 병원에 잠깐 가계신거라고 다시 돌아올꺼라고

생각하며 위로가 되는데 그거도 안 치우면 안돼요?

가지볶음도 할줄 알고 버섯도 시금치도 멸치도 볶아서 맛있게 반찬 할 줄 아는데

엄마가 드셔보고 맛있다고 칭찬해줘야하잖아요.

엄마, 엄마, 엄마 어디계신거예요.....